(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림수산식품부 동해어업관리단은 지난 7일 제주도 비양도 서방 38마일 해상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쌍끌이 중국어선 쌍타망 4척을 나포했다고 16일 밝혔다.
동해어업관리단 소속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16호(선장 황보마룡) 및 무궁화 26호(선장 김희주)에 나포된 중국어선 4척은 조업일지 부실 기재 협의로 검거됐다. 우리나라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입어할 때는 포획한 어획량을 정확하게 조업일지에 기록, 일일 어획실적을 한국정부에 보고해야 한다. 그러나 나포된 중국어선은 정해진 어획량 보다 많이 포획할 목적으로 조업 일지를 허위로 기재하고 우리나라 정부에 어획실적을 속여 보고했다.
동해어업관리단 관계자는 “최근 중국어선들이 날이 갈수록 횡포해지고 불법 조업도 지능적으로 행해지고 있다"며 "동·서해어업관리단의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여 집중 단속을 펼쳐 우리 바다와 우리어업을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편, 동해어업관리단은 최근 성어기를 맞아 2000여척의 중국 어선이 우리나라 서해안 EEZ 수역에 입어함에 따라 국가어업지도선 활동 범위를 제주서부까지 넓히고 서해어업관리단과 협력해 불법 중국어선에 강력히 맞서고 있다.
동·서해어업관리단에서는 이번 적발을 포함해 올해 불법조업한 중국어선 176척을 나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