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략회의는 연간 실적과 경영계획 등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대응책을 모색하는 자리다. 완제품(DMC)과 부품(DS)으로 분리, 독립운영체제를 강화한 이후 처음 열리는 첫 대규모 회의다. 연말 사장단 인사와 임원 인사 이후 첫 상견례라는 성격도 가진다.
완제품과 부품으로 나눠 열린다.
15일과 16일 진행되는 완제품 회의는 수원사업장에서 열린다. 최지성 부회장이 주재한다. TV와 휴대폰 등 각 사업부장들과 모든 해외법인장들이 모인다.
이날 회의에서는 △스마트폰과 평판 TV 등 글로벌 1위 제품의 수성과 점유율 확대 △이머징 마켓 시장 개척 방안 △선진국 시장 리더십 강화 등이 주요 현안으로 다뤄진다. 특히 슬레이트 PC와 같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제품 개발에 대한 요구가 있을 전망이다.
매출 및 주력 제품 판매 목표도 대폭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스마트폰·태블릿PC·스마트TV 등의 판매 목표를 올해 대비 2~3배 이상 대폭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생활가전의 글로벌 1등 전략 방안도 공유될 전망이다.
부품 경영전략회의는 19일 삼성기흥사업장에서 열린다. 권오현 부회장이 주재할 예정이다. △중국 반도체 생산 라인 설립 계획 △주요 고객사 부품 공급 전략 등이 검토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외 안팎에서 삼성에 대한 압박과 견제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며 "경영 압박 요인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적 대응 방안이 논의 된다"고 전했다.
또 글로벌 경기상황 불확실성에 대비하면서 특유의 공격적 사업계획을 수립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투자규모는 올해보다 20%가량 많은 최대 40조원으로 확대하고 TV와 휴대폰 판매량은 올해보다 10%가량 늘리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