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외사부(이흥락 부장검사)는 지난 6일 구속된 R이병의 신병을 미군으로부터 넘겨받아 이날 기소와 함께 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검찰에 따르면 R이병은 지난 9월17일 오전 5시45분 마포구의 한 고시텔에 들어가 자고 있던 여고생 A양을 성폭행하고 노트북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군 동료, A양, A양 친구 등과 함께 밤늦게까지 술을 마신 R이병은 만취한 A양을 숙소에 데려다 준 뒤 1시간30분 후 다시 돌아와 성폭행하고 100만원 상당의 노트북 컴퓨터를 훔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R이병은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A양의 속옷 등에서 R이병의 체액이 검출된 점 등을 근거로 그를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