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두고 반군과의 평화 협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온다.
소수민족은 미얀마 국민의 40%가량을 차지한다.
이들은 미얀마가 1948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래 민주화와 자치권 등을 요구하며 미얀마 정부와 끊임없이 마찰을 빚어왔다.
이들 두고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미얀마가 소수 민족을 탄압하고 정치범들을 수감하고 있다면서 수십년 동안 제재를 가하고 있다.
이달 초 미얀마를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제재를 해제하기 위한 선결 조건 가운데 하나로 소수민족과의 평화 협상 타결을 강조한 바 있다.
미얀마 대통령실은 “테인 세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카친주 소수민족 반군인 카친독립군(KIA)에 대한 공격 중단을 정부군에 지시했다”면서 “자기 방어 차원의 전투를 제외한 모든 전투를 금지하도록 명령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초대 민간 대통령으로 취임한 테인 세인 대통령은 소수민족 반군들과 평화 협상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카친 주에서는 반군과 정부군 간 충돌이 끊이지 않아 이 지역 주민 수만여 명이 피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앞서 미얀마 정부는 지난 2일 또다른 소수민족 반군인 샨주군(SSA)과 양측 간 연락사무소 설치 등을 골자로 한 평화 협상을 타결했고, 카인 주의 카로 투 바우 반군과도 12일 휴전 협정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