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1월말 기준 올 한 해 휴대폰 출하량이 3억대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노키아에 이어 두 번째,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하루 82만대, 1초에 9대 이상을 생산해야 하는 수량이다. 쌓으면 에베레스트산의 300배를 넘는 높이가 된다.
삼성전자는 1996년 휴대폰 100만대 돌파 이후 10년만인 2005년 1억대, 4년만인 2009년 2억대를 달성했다. 이후 2년만에 연 3억대를 기록한 것으로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16억대다.
이같은 기록은 휴대폰 풀 라인업에서 히트모델을 지속적으로 내놓는 가운데 갤럭시 시리즈를 크게 히트시키는 등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전략이 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텐밀리언셀러 스마트폰 갤럭시S에 이어 올해 4월말 출시된 갤럭시S2도 출시 5개월만에 1000만대 넘게 판매하면서 올 3분기 스마트폰 1위 업체로 올라섰다.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에서도 3분기 글로벌 점유율 33%, 국내에서는 11월 67%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갤럭시 노트는 고화질의 5.3형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S펜이라는 펜터치 방식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휴대폰 연 3억대 시대는 삼성전자만이 아닌 한국 휴대폰 산업의 노력에 의해 달성된 것”이라며 “이는 국내 휴대폰이 글로벌 시장의 중심에 우뚝 섰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