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전북, 울산 꺾고 챔피언 등극…'2-1' 역전승 (종합)

2011-12-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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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전북, 울산 꺾고 챔피언 등극…'2-1' 역전승 (종합)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정규리그 1위팀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울산 현대를 꺾고 2년만에 K리그의 정상에 올랐다.

전북은 4일 오후 1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결정전(2차전) 2차전에서 먼저 골을 내주고도 에닝요와 루이스의 연속골로 2-1의 역전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 원정 경기인 첫 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둔 전북은 2연승 질주로 2009년 정상에 오른 이후 2년 만에 다시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전북 구단 역사상으론 두번째로 거둔 우승이다.


반면 울산은 정규리그 6위로 챔피언십 참가를 겨우 이뤄낸 후 돌풍을 일으키며 무섭게 결승까지 올라왔지만 우승 직전까지 와서 전북의 벽을 결국 넘지 못했다. 체력 부담도 컸지만, 중앙수비수 이재성과 미드필더 고슬기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며 전력을 100% 선보이지 못했던 상황이 뼈아팠다.

전반전은 양팀 모두 득점하지 못했다. 올 시즌 30경기에서 67골, 경기당 2.23골을 터뜨린 전북은 볼 점유율도 6:4로 압도했고, 프리킥 기회도 슈팅수도 앞섰지만 좀처럼 득점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선제골은 울산이 터뜨렸다. 후반 11분 곽태휘가 자기 진영에서 차낸 프리킥을 루시오가 잡아냈고, 루시오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낸 설기현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그렇지만 울산이 기뻐하는 시간은 짧았다. 후반 13분 울산 문전 앞에서 울산 최재수가 전북 최철순에게 반칙을 범해 이날 2번째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1차전에서 2골을 넣었던 에닝요는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해 승부가 원점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전북은 후반 23분 역전골 성공으로 울산 팬들의 표정을 어둡게 했다. 빠른 역습 상황에서 루이스가 울산 수비수들을 개인기로 모두 제쳐내고 지체없이 그림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울산의 골문을 뚫은 것이다. '0-1'로 패하던 상황을 '2-1'로 뒤집는 데에는 불과 13분이라는 짧은 시간이 걸렸다.

울산은 수비수들까지 공격에 가담하면서 동점과 역전에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후반 28분에는 에스티벤을 빼고 김동석을 출전시키는 승부수를 띄우기도 했다.

하지만 전북은 완벽한 수비와 '공격 축구'로 유명한 과감한 공격을 선보였다. 전북은 후반 39분 이동국 대신 이승현을 출전시켜 경기 끝까지 추가골의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전북의 '2-1'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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