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 美 내셔널리그 MVP에 오른 '타격 천재' 라이언 브라운 [사진 = ESPN 방송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타격 천재'로 불리는 2007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수상자 라이언 브라운(밀워키 브루어스)이 2011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MLB)사무국은 23일 공식 사이트에 브라운이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32명 중 20명에게 1위표를, 12명에게 2위표를 얻어 총 388점으로 매트 켐프(LA 다저스, 332점)를 제치고 MVP가 됐다고 밝혔다.
밀워키 출신의 리그 MVP는 지난 1989년 구단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일 당시의 로빈 윤트 이후 22년 만이다. '내셔널리그 소속 밀워키' 출신의 MVP로는 브라운이 처음이다. 밀워키 구단 역사상 리그 MVP는 브라운과 윤트 이외에도 롤리 핑거스(1981년)가 있다.
올시즌 그는 '타율 3할3푼2리 33홈런 111타점 109득점 33도루'로 '30(홈런)-30(도루) 클럽'에 이름을 올리는 등 빼어난 활약으로 팀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정상으로 이끌었다. 그의 맹활약에 팀은 올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29년 만의 챔피언십시리즈 등 쾌거를 이뤘다.
한편 올해 '타율 3할2푼4리 39홈런 126타점 40도루'로 맹활약하며 구단 역사상 최고액인 '8년간 총 1억6000만달러(약 1817억6000만원)' 계약을 맺은 켐프는 기록에서 브라운에 앞섰지만 부진한 구단성적 등으로 1위표 10장, 2위표 16장, 3위표 6장을 얻으며 2위에 그쳤다.
브라운의 팀 동료인 프린스 필더는 229점을 얻으면서 3위에 이름을 기록했고, 저스틴 업튼(애리조나)은 214점으로 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