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캐나다컵’으로 창설된 이 대회는 2009년까지 해마다 열렸지만, 그 이후에는 격년제로 변경됐다.
올해 대회에는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뛰는 김형성(31)과 박성준(25·티웨이항공)이 짝을 이뤄 한국대표로 출전한다. 김형성은 이번 시즌 JGTO 상금랭킹 43위, 박성준은 36위를 달리고 있다.
월드컵에 9회 연속 출전하는 한국은 2002년 대회에서 최경주-허석호가 공동 3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고, 2009년 대회에서는 양용은-위창수가 공동 7위를 차지했다.
28개국에서 2명씩, 총 56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이 750만달러에 달하고 우승팀에는 선수당 120만달러가 주어진다. 그런만큼 출전 선수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차세대 골프황제’로 꼽히는 2011US오픈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와 2010US오픈 챔피언 그레임 맥도웰이 아일랜드 국기를 달고 출전한다. 이안 폴터-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미겔 앙헬 히메네스-알바로 키로스(스페인) 등 정상급 프로들이 자국의 명예를 걸고 샷을 날린다. 지난번 대회 우승자인 에도아르도-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형제는 이번에도 짝을 이뤄 2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량웬총-장신준이 짝을 이뤄 출전하는 중국 성적도 관심사다. '신예' 장신준은 이달초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 HSBC챔피언스에서 아시아선수 최고성적인 공동 13위를 기록해 주목받았다. 당시 최경주는 공동 16위였다.
1·3라운드는 포볼(같은 팀 선수 두 명이 각자 볼을 쳐 좋은 스코어를 적어내는 방식), 2·4라운드는 포섬(같은 팀 선수 두 명이 한 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포섬 방식에 익숙한 유럽 선수들이 우승후보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