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25분께 같은 추자도 북서쪽 12㎞ 해상에서 제주해경 소속 1505함(1천500급)이 영해를 침범해 불법조업을 하던 선명을 알 수 없는 중국 어선 1척을 나포했다.
이에 나포된 어선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중국 어선 25척이 오전 6시께 불법조업한 어선을 제주항으로 압송하던 해경 함정에 몰려와 풀어달라는 의사표시를 하며 집단행동을 했다.
해경은 서귀포와 목포, 완도, 여수해경 소속 경비함정 12척과 헬기 2대의 도움을 받아 집단행동에 가담한 어선 검거에 나서 소연어 283881호와 283882호 등 중국 어선 2척을 추가로 나포했다.
중국 어선을 나포하는 과정에서 어선에 오르던 제주해경 소속 경찰관 5명이 선박에 부딪혀 타박상을 입기도 했다.
해경은 나머지 어선을 추격하다 해상의 기상이 악화되고 날이 어두워지자 추격을 중단했다.
제주 해경은 나포된 중국 어선에 대해 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과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