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이 각급 정부와 당 기관이 운영하는 관용차의 구입액 상한선을 3200만원으로 제한했다.
중국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공업정보화부와 당 중앙직속기관사무관리국 등 3개 기관은 2012년 1월부터 1년간 적용될 관용차 관리 세칙을 19일 발표했다.
개정 세칙에 따르면 앞으로 당ㆍ정 기관은 가격이 18만 위안(한화 약 3223만원)을 넘거나 배기량이 1800㏄ 이상인 차량을 구입할 수 없다.
현행 상한 기준은 가격 20만위안(한화 약 3581만원), 배기량 2000㏄다.
중국 자동차 산업 전문가들은 이 조치로 중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SUV)형 차량의 관용차 판매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중국 중앙 부처가 관용차 구입과 운영에 쓴 예산만 61억7000만 위안(한화 약 1조1047억원)에 달했다. 이는 일부 중앙 부처에 한정된 것으로 지방 정부및 각종 공공기관의 관용차 예산은 빠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