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2011년 실버슬러거 수상자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타자에게 수상하는 '실버슬러거(Silver Slugger Awards)'의 포지션별 수상자가 발표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3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각 포지션별 실버 슬러거상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오티스는 올해 146경기에 나와 '525타수 162안타 29홈런 타율 3할9리'를 거둬 3할3푼2리를 기록한 2007년 다음으로 괜찮은 개인통산 한시즌 타율 기록을 수립했다. 오티스는 올해가 5번째지만 2007년 이후로는 첫 번째 수상이다.
맥캔은 올해 128경기에 나와 '466타수 126안타 24홈런 타율 2할7푼'을 기록했다. 타율은 개인 통산타율인 '2할8푼6리'에 못미치나 2006년 이후 개인 최다 홈런 타이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포수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올시즌 월드시리즈 준우승팀인 텍사스 레인저스 3루수인 아드리안 벨트레는 아메리칸리그에서 유일하게 실버슬러거 타이틀과 골든글러브 타이틀을 동시 수상한 선수가 됐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브랜든 필립스(2루수·신시내티 레즈) ▲트로이 틀로이츠키(유격수·밀워키 브루어스) ▲매트 켐프(외야수·LA 다저스)가 두 상을 모두 수상했다.
올해 첫 실버슬러거 수상자는 9명이다. 지난해까지 통산 홈런이 17개 뿐이었지만 올해 홈런 25개를 날리며 프로 데뷔 이래 첫 실버슬러거 수상의 기쁨을 안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대표적이다.
한편 지난 1980년 제정된 실버 슬러거상은 각팀 감독 및 코치가 '타격'이 훌륭한 선수들을 직접 뽑는 상으로, '수비'가 뛰어난 선수들에게 수상하는 골든 글러브상과 다르다. 코칭스탭은 자신의 소속구단 선수에게는 투표하지 못한다.
다음은 부문별 수상자.
◆2011 실버슬러거 - 아메리칸리그
△포수 : 알렉스 아빌라(Alex Avilia,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1루수 : 아드리안 곤잘레스(Adrian Gonzalez, 보스턴 레드삭스)
△2루수 : 로빈슨 카노(Robinson Cano, 뉴욕 양키스)
△3루수 : 아드리안 벨트레(Adrian Beltre, 텍사스 레인저스)
△유격수 : 아스드루발 카브레라(Asdrubral Cabrera,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외야수 : 커터스 그랜더슨(Curtis Granderson, 뉴욕 양키스), 조스 바티스타(Jose Bautista, 토론토 블루제이스), 제이코비 엘스버리(Jacoby Ellsbury, 보스턴 레드삭스)
△지명타자 : 데이비드 오티스(David Ortiz, 보스턴 레드삭스)
◆2011 실버슬러거 - 내셔널리그
△포수 : 브라이언 맥캔(Brian McCann,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1루수 : 프린스 필더(Prince Fielder, 밀워키 브루어스)
△2루수 : 브랜든 필립스(Brandon Phillips, 신시내티 레즈)
△3루수 : 아라미스 라미레즈(Aramis Ramirez, 시카고 컵스)
△유격수 : 트로이 틀로이츠키(Troy Tulowitzki, 콜로라도 로키스)
△외야수 : 라이언 브라운(Ryan Braun, 밀워키 브루어스), 맷 캠프(Matt Kemp, LA 다저스), 저스틴 업튼(Justin Upton,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투수 : 다니엘 허드슨(Daniel Hudson,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