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창의개발연구소’ 제도 도입

2011-11-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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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들의 창의적 열정과 재능을 창조적 성과로 연결<br/>-1호 과제로 ‘장애인용 안구마우스 개발 과제’ 선정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아이디어 하나로 사원, 대리도 연구소장!“

삼성전자는 3일 임직원들이 열정과 재능, 창의적 아이디어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창의개발연구소’ 제도를 도입, 운영한다고 밝혔다.

‘창의개발연구소’ 제도는 임직원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과제로 선정되면 기존 업무에서 벗어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태스크포스팀(TF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제도다.

제품이나 사업 뿐만 아니라 조직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안이 가능하고 최대 1년까지 TF 활동을 할 수 있다. 과제 실패에 대한 책임은 없으며 과제 결과에 따라 시상 등 특전을 부여한다.

삼성전자 인사팀장 원기찬 전무는 ”건설적인 실패를 용인하고 배려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의개발연구소의 첫 번째 과제로는 전신마비로 눈동자만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이 컴퓨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애인용 안구마우스 개발 과제’가 선정됐다.

현재 판매 중인 안구마우스의 가격은 1000만원이 넘는 관계로 많은 장애인들이 사용할 수 없다. 이에 부담없는 비용으로 제작이 가능한 보급형 제품을 개발 후 제작 과정을 공개하여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각 사업부 출신 5명의 직원들이 모여 내년 1월말까지 약 3개월 동안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며 삼성전자는 이 과제를 시작으로 앞으로 임직원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 받아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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