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민투표 두고 유럽내부서도 불만…"유로존 퇴출시켜야"

2011-11-0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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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그리스의 국민투표를 두고 독일과 핀란드 정치권도 불만을 표시했다. 유럽연합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1일 독일의 연정 소수당인 자유민주당(FDP)의 라이너 브뤼더레 원내 의장은 도이칠란트풍크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의 국민투표 제안을 이상한 대응이라고 꼬집었다. 라이너 원내 의장은 “그리스가 구제금융 지원 승낙을 애써 거부하려는 것 같다. 그리스는 스스로의 불행과 싸우지는 않고 유럽의 관대한 도움만을 바란다”고 질타했다.

독일 정부는 그리스로부터 국민투표에 관해 사전에 아무런 정보를 받지 못했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감추지 않았다고 슈피겔 등 독일 언론이 전했다. 슈피겔은 경제전문가인 외르크 로흐올의 말을 인용, 그리스의 유로존 퇴출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흐올은 ZDF 방송에 “지원안에 대해 그리스 내부의 저항이 크다면 다른 국가들은 더는 지원 약속에 의무감을 느낄 필요가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핀란드는 정부 관계자가 그리스 유로존 퇴출을 거론하면서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했다.

알렉산더 슈투브 유럽 담당 장관은 현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상황이 매우 긴박하기 때문에 이번 국민투표는 유로존 회원국에 관한 것이 될 수 있다”며 “그리스는 유로존 탈퇴를 걸고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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