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민투표 앞두고 야권들 '속임수'라고 비난

2011-11-0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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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그리스 2차 지원안이 국민투표로 회부되면서 그리스 내부적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이번에는 그리스 야권이 조기총선을 피하려는 속임수라고 비난했다.

1일(현지시간) 현지 뉴스통신 ANMA에 따르면 좌파 정당인 시리자(SYRIZA)는 1일(현지시간) 정부가 권력의 시간을 벌고자 하는 '속임수'라고 비판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기존의 주장을 반복했다.

제1야당인 신민당(ND)의 야니스 미헬라키스 대변인은 총리의 국민투표 제안은 “헌법과 민주주의의 일탈”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국가의 거대한 성과인 유럽연합(EU) 가입을 위태롭게 하는 국민적 불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총리가 야당과 타협할 수 없게 되자 국민들과 타협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스 총리는 전날 그리스 2차 지원안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 방침을 밝히는 한편 신임투표를 의회에 요청했다. 이와 관련,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2차 지원안의 세부내용이 확정되고 민간채권단의 손실분담(PSI)에 따른 국채 교환이 마무리된 이후인 내년 1월 국민투표가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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