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부동산 업체인 신자위엔왕(新家園網)의 통계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금까지 싱가포르의 외국인 부동산 비율은 25%에 달했으며 이가운데 20%가 중국인 투자자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싱가포르 현지의 중국인 출신 부동산 컨설팅 업자 에이미(Amey)씨는 중국인 투자자의 상당수가 원저우 상인이라며 작년 하반기부터 구입 문의가 늘어나더니 올해 들어 거래규모가 1억 위안에 달할만큼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지난 8월말 30대의 젊은 원저우 여성 3명이 싱가포르 위엔둥(遠東) 부동산 회사와 3000만위안 규모의 계약을 했다며 부동산 대출이율이 1%도 안되는 점과 함께 안정된 환율시스템, 자연친화적인 환경에 매료돼 싱가포르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들 원저우 투자자들이 싱가포르의 번화가에 있는 금융센터 건물을 1000만위안(한화 약 17억원)에 구입했을 경우 연 임대수익률 4%∼5%에 해당하는 4만∼5만 위안(한화 약 600∼700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싱가포르는 작은 나라로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다가 심하게 곤두박질치기 때문에 단기 투자보다는 유학 이민을 목적으로 하는 장기투자가 적합하다며 맹목적 투자를 자제할 것을 충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