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병원에 따르면, 응급환자와 수술환자 그리고 백혈병 등 종양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적혈구제제의 공급이 10월 들어 부족하여 A+형은 10월말부터는 적정재고에 훨씬 부족한 상태로 일일 사용량 기준 1.5일 혹은 그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병동과 외래에서 수혈이 필요한 환자에게 1유닛을 기준 제한해서 혈액을 공급하고 동시에 평상시보다 낮은 혈색소 농도에서 수혈을 유도하고 있다.
급기야 예정된 수술환자를 대상으로 일정을 조절하거나 지정헌혈로 필요한 혈액을 환자나 보호자가 준비해서 수술을 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부산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형회 교수는 “이러한 현상은 올 6월 충북혈액원에서 발생한 헌혈공여자 사망사건 이후 민방위, 예비군, 학교 등 단체헌혈의 감소와 대형 의료기관에서의 수요증가 등 복합적인 원인에 의한 것”이라며, “하지만 더 심각한 점은 10~11월이 일반적으로 헌혈량이 많은 시점임을 감안할 때, 향후 겨울철과 방학이 겹치는 내년 초의 헌혈량 감소가 심각하게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헌혈 문의처 부산대학교병원 헌혈혈액원 051-240-7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