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체코 공장에 도어모듈을 공급하는 평화정공 체코 공장 모습. (회사 제공) |
체코 공장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강호동 현대차 체코법인장(부사장). 그는 3300여 직원들을 어떻게 최상으로 끌어갈 것인지가 최대의 고민이라고 했다. (사진= 김형욱 기자) |
더욱이 지난 10월부터로 예정됐던 3교대 근무(24시간 근무 체제)가 열흘여 앞선 9월19일부터 가동, 생산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30만대, 잔업ㆍ특근을 더할 경우 최대 33만대까지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된다.
3교대 근무 도입과 함께 생산효율 극대화를 통해 시간당 생산대수(UPH)를 66대까지 늘렸다는 게 이 공장 주재원의 설명이다.
수동변속기가 주류인 현지 시장 상황에 맞춰 기존 연산 30만대 변속기 공장 역시 총 50만대로 확장 공사하고 있었다.
현대·기아차 유럽 공장 및 협력사 분포도. (회사 제공) |
이는 부품 협력사도 마찬가지었다. 공장 내 3개 부품계열사 외에도 체코 공장 15분 권역 내에는 총 10개의 협력사가 적시에 각 부품을 공급하고 있었다. 현대차 체코 공장 인근의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을 합하면 총 19개사의 부품 계열ㆍ협력사가 이 권역 내에 들어서 있다.
협력사 역시 증산에 나선 상태다. 현대차 체코 공장에 도어모듈을 공급하고 있는 평화정공 체코공장(PHACzechㆍ체스키테신)은 현대차 공장의 증산에 때맞춰 3교대를 도입했다. 또 추가적인 생산 확대에 대비해 공장 증설도 한창이었다.
평화정공 라인 위에 설치된 현대차 체코공장 주문량 및 현재 생산량 비교 모니터. (사진= 김형욱 기자) |
이 곳에는 현재 3명의 주재원이 300여 명의 현지 직원과 함께 근무하고 있다. 주재원은 3명으로 적지만 현대차 체코 공장 측에서 현지 법률이나 제도, 인력 채용 등에서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게 이 곳 주재원들의 설명이다.
김 법인장은 “현대차 뿐 아니라 BMW, 볼보 등 새로운 공급처에 대한 영업활동도 병행하고 있다”며 “현대차에서도 이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이 곳에는 4명의 현지인 영업팀이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