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일 10월 내수시장에서 5만8886대를 판매, 2010년 같은 때보다 6% 감소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같은 기간 4.3% 줄어든 4만1302대를 팔았다.
한국지엠 판매대수는 4.6% 감소한 1만1056대로 집계됐다.
르노삼성과 쌍용차는 내수시장에서 각각 38%와 31.9% 줄어든 7743대와 2011대를 팔았다.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완성차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현대차는 10월 해외시장에서 국내생산수출 11만4454대, 해외생산판매 19만1469대를 기록했다. 모두 30만5923대로 전년 같은 때보다 18% 이상 늘었다.
중국·인도에서 5만대를 넘어선 것을 비롯, 미국·체코·러시아 등 해외공장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역량 강화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목표한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아차는 신형 프라이드와 포르테, 스포티지R 등 신차를 중심으로 해외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15% 이상 늘어난 17만1046대를 팔았다. K5가 미국에서 본격 생산되면서 이 차량 판매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지엠은 2.5% 증가한 5만8591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이 1만2908대, 쌍용차는 7114대를 팔았다.
국내 완성차업체는 내수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신차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가 i40·쏘나타 하이브리드, 한국지엠은 말리부, 알베온 e어시스트를 앞세워 판매 확대에 나선다.
르노삼성, 쌍용차도 연말까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