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구자열 LS전선 회장(가운데)이 1일 중국 베이징 스마오톈제(世貿天階)에서 열린 아웃도어브랜드 몽벨의 브랜드론칭 기념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중국 경기가 안좋아지고 있는 시점이지만 인프라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LS그룹의 중국 비즈니스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
구 회장은 이어 "문제가 있다면 우리 제품군 중에서 중국맞춤제품이 부족하다는 점"이라면서 "이를 보강하기 위해 중국의 전력연구소가 위치한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R&D센터를 만들었으며 이곳에서 제품개발을 진행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한 "중국에는 세계 굴지의 경쟁사들이 모두 진출해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결코 만만하게 봐서는 안되며 또한 이 시장에서 결코 패배해서는 안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LS그룹은 칭다오(靑島)에 LS엠트론 산하의 트랙터 부품공장을, 우시(無錫)에서는 LS산전, LS엠트론, LS전선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그는 후베이성 이창(宜昌)시에 위치한 LS훙치(紅旗)에 대해 기대를 나타냈다. LS훙치는 LS전선이 2009년 9월 용딩(永鼎)그룹 산하의 전선업체인 용딩훙치를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구 회장은 "LS훙치는 LS그룹이 4년여동안 중국업체 인수를 추진한 결과 얻게된 결실"이라며 "초고압 전선을 만드는 LS홍치는 앞으로 빠른 속도로 커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끝으로 구회장은 "중국 내륙지방 공략을 위해 공장을 한두곳 정도 더 세워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현재는 계획이 없다"라며 "지금으로서는 벌여놓은 사업을 안정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LS네트웍스는 몽벨의 브랜드론칭과 함께 스마오톈제에 플래그쉽매장을 오픈행사를 개최했다. 구자열 회장은 개막사에서 "내수시장이 매년 30%∼40%씩 성장하면서 중국에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가 출현하고 있다"며 "몽벨을 비롯해 프로스펙스, 미국의 스케쳐스, 독일의 잭울프스킨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유통전문기업인 LS네트웍스가 중국에 새로운 아웃도어 브랜드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5년내에 300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동 LS네트워크 사장은 "몽벨 브랜드로 베이징에 내년 두세개 매장을 더 오픈할 것이고 백화점 5곳에 입점한다는 목표"라며 "프로스펙스는 내년 3월 중국에 들어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이규형 주중대사, 이대훈 LS네트웍스 부회장, 천저우(陳洲) 중국 국무원 상무부 아주국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