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는 11월부터 국내에서 열리는 파워오브커뮤니티(POC)와 홍콩에서 열리는 2011 안티바이러스아시아연구자협회(AVAR) 국제 보안컨퍼런스, 내년 2월경에는 미국에서 열리는 ‘RSA 컨퍼런스 2012’ 에 연이어 참가해 앞선 국산 보안 기술력을 전 세계에 전파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3일에서 4일 이틀간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국제 해킹 보안 컨퍼런스인 POC2011은 최신 해킹 정보 교환 및 실전 보안을 다루는 순수 비영리 컨퍼런스다.
이번 POC 컨퍼런스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등 전세계의 유명 해커들이 신종 분산서비스거부공격(DDoS) 방법과 및 대비방안, 스턱스넷의 공격대상이었던 감시 제어 데이터 수집 시스템(SCADA)에 대해 발표 할 예정이다.
안철수연구소는 플래시파일의 취약점과 이를 통한 공격, 와이파이, SNS 등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나타난 보안상의 문제점을 발표한다.
국제 안티바이러스 컨퍼런스인 AVAR는 지난 1998년 6월 한국의 안철수 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일본의 세이지 무라카미 일본컴퓨터시큐리티연구센터(JCSR) 회장 등이 아시아 지역 안티바이러스 분야 협력 증진을 위해 창립한 비영리 조직으로 바이러스에 대한 공동 문제 해결 차원에서 매년 아시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체크마크 인증으로 유명한 보안제품 성능 독립 인증기관인 웨스트코스트랩(WCL)의 주관으로 9일부터 11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이번 2011년 AVAR 컨퍼런스에서 안철수연구소 박호진 책임 연구원과 장영준 선임 연구원은 ‘한국적 IT 문화를 이용한 타깃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 인식 교육의 변화’라는 주제로 최근 가장 큰 위협인 지능형 타깃공격(APT, Advanced Persistent Threat)의 현황과 대책방안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안철수연구소는 내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최대의 보안 컨퍼런스인 ‘RSA 2012’에도 참가한다.
RSA 컨퍼런스는 마이크로소프트, IBM, 시만텍, 맥아피, 시스코 등 전세계 350여 기업과 1만8000명의 보안 관계자들이 참석해 정보보안의 최신 기술 동향과 흐름을 파악하는 행사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번 행사에서 국내의 디도스 사태와 같은 사이버 재난 시 활약했던 자사 제품과 클라우드 보안 기술 등을 전세계 보안 업체 및 일반 사용자에게 알릴 계획이다.
안철수연구소 김홍선 대표는 “안철수연구소의 기술력은 해외 주요인증에서도 확인되었듯 이미 세계적 수준에 올라서 있다. 그동안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으로 매우 보수적인 해외 보안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왔고 이러한 컨퍼런스의 지속적 참가를 발판으로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