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학교 학생 21명은 1일 오전 광주의 한 교육시설에 마련된 새 교실에 첫 등교했다.
학급 편성은 초등학교 1학급(3명), 중학교 2학급(11명), 고등학교 1학급(7명) 등 총 4학급으로 구성됐다.
교원은 초등 1명, 중등 4명, 고등 2명 등 총 7명이며 수화통역사, 장애학생상담사, 특수교육실무사, 통학차량실무사 등이 보조인력으로 배치됐다.
학생들은 교육청 관계자, 교사, 학부모 등이 참여한 가운데 ‘만남의 행사’에 참석한 뒤 심리 치유 프로그램 등의 교육을 받았다.
학생들은 다음달까지 이곳에서 공부하며, 내년 2월부터 1년간 또 다른 특수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뒤 2013년 공립 특수학교인 ‘선우학교’에 배정된다.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학교를 방문한 인화학교성폭력대책위원회 김용목 위원장은 “학생들이 좋은 터전에서 새롭게 공부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우석법인은 지금이라도 사죄하고 법인설립 취소 등에 따른 소송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날 인화학교에 대한 특수교육 위탁지정 취소를 통보했다.
광주시도 인화학교와 인화원을 거느린 복지법인 우석에 대한 설립허가 취소 사전 통지를 했고, 광산구는 인화원에 시설 폐쇄 행정처분 명령서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