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럼에는 NOV(National Oilwell Varco, 미국), Technip (프랑스), Aker Solutions(노르웨이) 등 세계 해양플랜트산업을 대표하는 기업 3개사가 방한해 한국기업과 전략적 제휴, 구매 등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자 상담을 가질 예정이다.
과거 해양플랜트기자재는 기술격차, 해외기업의 강력한 시장지배력으로 인해 국내 해양기자재기업에게는 넘볼 수 없는 시장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최근 국내 조선산업의 축이 해양플랜트 건조로 이동하고 있고 해양기자재 기업들의 기술개발 노력에 힘입어 서서히 진입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정부와 산업계는 그 동안 국산 기자재 개발지원을 통해 기술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왔으나, 시장진출을 위해서는 기술경쟁력 확보만으로는 부족한 면이 있다. 발주처인 오일 메이져들이 기자재 선정 권한을 행사하고 있을 뿐 아니라, 북미·유럽 기자재기업, 선급기관과의 밀접한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이들의 네트워크에 진입해야만 보유한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것.
코트라는 해양플랜트 산업전반에 걸쳐 형성돼 있는 이런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에 국내기업들이 진입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포럼은 설명회와 상담회로 구성될 예정이며, 설명회는 해외기업과의 제휴전략, 공동 R&D 자금 신청절차 소개 및 브라질 시장 진출전략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상담회에서는 해외 대표기업들과 신규제품 개발협력 및 소싱상담을 가질 예정이며 상담회를 통해 발굴된 공동 개발프로젝트는 지식경제부의 R&D 지원 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코트라는 해양플랜트기자재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해양플랜트 전시회 개최, 브라질 해양플랜트 기자재 벤더등록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은 현재 해양플랜트 건조분야 세계 1위로 대부분의 FPSO(부유식 생산저장하역설비) 등을 수주하고 있으나 설계나 기자재 수입 등을 통해 부가가치의 약 50%가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