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적자 LG이노텍, 4분기는?

2011-11-0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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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3분기 영업적자를 낸 LG이노텍을 바라보는 증권사들 시선이 부정적이다. 4분기에도 실적 악화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 탓이다.

1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전날 3분기 영업손실(IFRS 연결 기준)이 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32억원 영업이익과 비교해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하는 결정을 단행하던가, 목표주가를 내리고 있다. 현대증권은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확대`에서 `시장평균`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우증권도 투자의견을 ‘단기 매수’(트레이딩 바이)로 내렸다. 하나대투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수정했다.

대부분 증권사들은 4분기에는 영업적자 규모가 91억원으로 3분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바라봤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카메라모듈 신모델 효과로 전사 영업적자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디스플레이 부품의 이중고와 연말에 발생하는 재고조정 등 일회성비용으로 영업적자 규모는 1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성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환율 안정에 따라 수익성이 정상화되고 적자 사업부인 발광다이오드(LED )부문의 수익성이 추가로 나빠질 것"이라며 "유기발광다이오드(LED_의 수익성 악화와 LG그룹 중심의 매출 구조로 이른 시일 안에 흑자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적자폭 축소는 내년 1분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추정됐다.

오세준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까지 LED 사업의 적자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며 "국내외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라인업 등 고객사의 경쟁력 강화가 동사의 수혜로 연계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도 발광다이오드(LED) 매출 감소 등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이 낮다"면서도 "내년부터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아 모바일 부문 수익성이 호전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향후 TV 수요가 성장세의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TV 수요가 살아나야 실적 상승요인(모멘텀)도 회복된다"며 "내년 1분기까지 적자 기조가 불가피하고 이자비용 부담도 큰 상태"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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