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네타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 미군기지내 홀리어필드 하우스에서 진행된 미군 장병과 가족, 군무원, 카투사 등 300여명과의 대화에서 “아ㆍ태지역은 세계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미국은 이 지역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은 전방이다. 내가 이곳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미국은 대한민국의 방어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라면서 “미국이 한국을 도운 결과 강한 독립국가, 아ㆍ태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동맹국가로 성장했다. 60여년이 지난 오늘 미국은 여전히 한국의 안보에 헌신하고 있다”고 했다.
패네타 장관은 “미국은 예산삭감 문제에 직면해 있지만 세계 최대 강국으로 남을 것이며 세계 역사상 가장 강한 군대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2차대전과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후 예산 삭감 등으로 병력을 축소했지만 이번에는 그러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리비아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가와 작전을 벌였고 마침내 리비아를 국민에게 돌려줬다”면서 “아프가니스탄에서도 탈레반과 대적하고 있고 치안을 유지하고 있다. 아프간이 안전하고 독립적이고 스스로 지킬 수 있는 나라가 되도록 노력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것은 장병의 희생에 의해 가능했다”면서 “당신들은 선조가 했던 발자취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그는 2박3일 방한 기간에 김관진 국방장관과 한미안보협의회(SCM)를 공동주관하고, 이명박 대통령 예방에 이어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면담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한미는 28일 열리는 SCM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연합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고 핵확장억제수단 운용 방안, 주한미군 기지이전 사업추진 상황,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상황 등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