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절상압력 굴복 안해”

2011-10-2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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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중국 외교부의 장위(姜瑜) 대변인은 미국의 위안화 환율 절상 압박과 관련, “중국은 외부의 압력에 굴복할 수 없다”고 26일 밝혔다.
 
 장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 의회의 위안화를 겨냥한 환율 평가절하 보복법안 제정 노력에 대해 “중국은 세계 제2의 경제 대국으로서 나름대로 위안화 환율 개혁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에 위안화 절상 압력을 넣고 있지만 그런 방법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위안화는 그동안 달러 대비 30% 절상돼 왔다. 점진적이고 합리적이면서 균형 있게 탄력적으로 절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의 (위안화 개혁) 정책이 중국 사정에 들어맞을뿐더러 세계 경제와 금융의 안정적인 발전에도 유리하다”며 “단기간 내에 위안화를 대폭 절상하라는 요구는 합리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장 대변인은 “중국과 미국은 경제와 무역을 안정적이고 건강하게 발전시켜야 서로에게 이익이 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협상을 통해 해결해 가야 한다”면서 “미국이 경제와 무역 문제를 정치문제화하지 마라”고 촉구했다.
 
 그는 유럽의 부채위기 해결을 위해 중국이 직접적인 금융지원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유럽연합(EU)이 현재 노력 중이고 유럽 국가들이 유효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장 대변인은 지난 25일 쓰촨(四川)성에서 티베트 승려 2명이 분신한 사건에 대해 “그런 사건이 났는지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면서 “중국은 종교를 이유로 내정에 간섭하려는 시도에 대해 반대한다”고 했다.
 
 또 중국이 파키스탄에 군사기지를 건설 중이라는 외신 보도에 대해 “중국은 외국에 군사기지가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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