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현 LG전자 재무담당 부사장(CFO)는 26일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빌딩에서 열린 2011년 3분기 경영실적설명회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LG전자는 올 3분기 매출 12조8973억원, 영업손실 319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전분기 14조3851억원보다 10.3% 줄었고, 영업이익은 1582억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정도현 부사장은 휴대폰 부진에 대해 “피처폰은 플랫폼 공유 등 수익성 위주로 운영했다. 1000만대 판매된 옵티머스1도 거의 끝나가고 있다”며 “올해는 제품을 교체하는 과정을 봐야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휴대폰 사업 전망은 낙관했다. 그는 “4분기에는 옵티머스1을 잇는 후속모델이 출시될 것”이라며 “여기에 LTE폰이 가세하면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부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LTE폰 내년 시장 전망에 관련해서는 “지금은 한국, 미국, 일본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다. 내년 1월부터 매출이 실적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유럽은 현재 LTE망을 추진하고 있어 내년 하반기쯤 판매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