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아프리카에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교실 내 모든 시설의 전기를 공급하는 친환경 이동식 학교 ‘태양광 인터넷 스쿨’을 설립했다고 26일 밝혔다. |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삼성전자가 아프리카에서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교실 내 모든 시설의 전기를 공급하는 친환경 이동식 학교 ‘태양광 인터넷 스쿨’보급 활동을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복스버그에서 넬슨 만델라 재단 (Nelson Mandela Foundation)의 IT 커뮤니케이션 담당임원인 셀로 하탕(Sello Hatang)과 카틀홍 기술고등학교(Katlehong Tech Highschool) 마시텡(Masiteng) 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양광 인터넷 스쿨’ 1호를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12m 길이의 컨테이너 안에 마련된 ‘태양광 인터넷 스쿨’은 지붕의 태양광 패널이 하루 9시간 이상 사용할 전력을 공급하며 햇빛이 없이도 하루 반나절 동안 교실 내 전자제품들을 이용할 수 있다.
트럭을 이용해 필요한 곳이면 어디라도 이동 설치가 가능하며 아프리카의 환경을 감안, 태양광 패널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유리가 아닌 고무로 제작됐다.
겉은 컨테이너지만 내부 시설은 최첨단이다. 50인치 전자 칠판·3G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태양광 노트북·갤럭시탭·와이파이 카메라·통풍 장치 등이 구비돼 있다.
한 교실 당 21명의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고 모든 학습 장비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중앙 서버에는 12학년까지의 모든 교과 과정이 저장돼 있어 인터넷을 이용한 쌍방향 교육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복스버그 지역의 태양광 인터넷 스쿨 설치 행사에 참석한 현지 주민 레필로 마차바씨는 “아들이 대도시로 나가지 않고도 좋은 환경에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삼성전자 남아공법인 배맹달 법인장은 “태양광 인터넷 스쿨은 삼성전자의 첨단 IT기술을 이용해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사회공헌”이라며 “남아공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전역에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1995년 아프리카에 첫 진출한 이래 아프리카 현지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올해 ‘아프리카에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Most Valued Brands in Africa)’ TOP 10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