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징화스바오(京華時報)] |
[출처=징화스바오(京華時報)] |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칠순의 할머니가 매일 새벽 중국 베이징(北京)의 심장부인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17년간 하루도 쉬지 않고 쓰레기를 줍는 일을 해 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사회를 감동시키고 있다고 20일 징화스바오(京華時報)가 전했다.
할머니의 모습을 옆에서 오랫동안 지켜봐 온 톈안먼 광장의 경비, 청소부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류씨를‘톈안먼 광장의 의무 청소부’라고 부른다고 한다.
류씨는 “전 세계가 중국을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을 대표하는 도시는 바로 베이징"이라며 "베이징의 랜드마크는 톈안먼 광장인데 광장이 더러우면 중국 체면이 안 선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청소부들이 있다해도 여행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많아 이를 다 치울 수 없기 때문에 도와줘야 된다고 생각했다” 며 이 일을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 류씨는 “톈안먼 광장은 나의 집과 같다” 며 “집을 청소하는 마음가짐으로 이 일을 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녀는 매일 30㎏상당의 쓰레기를 주워왔으며 하루에 많게는 2만개의 담배꽁초를 주운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