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위치추적 자살기도자 구조

2011-10-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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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소방재난본부가 사업이 어려워 LPG 가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30대 남성을 위치추적을 통해 극적으로 구조했다.

이는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의 신속한 대응이 귀중한 생명을 건진 것.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19일 오전 11시경 부산소방본부 상황실로부터 사업이 어려워 비관자살 우려가 있다는 이모(38세)씨에 대한 위치추적요청을 이첩 받고 즉시 핸드폰 위치정보 추적을 한 결과, 이씨가 고양시 일산구 설문동 주변에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일산소방서 중산119안전센터 대원들이 긴급히 출동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현장 구조대원은 “당시 구조자는 차량 뒷 좌석에 LPG 가스통 밸브를 조금 열어놓고 자살을 시도하는 상황이었다”면서 긴급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이번 위치정보요청은 평소 사업이 어려워 힘들어하는 남편이 걱정된 부인의 위치정보요청으로 구조된 사항이며, 구조자의 거주지인 부산소방본부에서 핸드폰 위치추적 결과 경기도로 확인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로 이첩됐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최근 핸드폰 위치추적 요청이 급증하고 있어 현장 대원들의 어려움이 많고, 119에서 핸드폰을 통한 위치추적은 가장 가까운 기지국이 검색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그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많다”면서 “평소 많은 대화와 관심을 통해 가족 간의 어려움을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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