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구글이 19일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삼성 구글 미디어 행사에서 갤럭시 넥서스를 공개했다. |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삼성전자가 구글과 함께 19일 홍콩에서 공개한 갤럭시 넥서스는 이전 구글폰인 넥서스S와는 달리 명칭에서부터 갤럭시 시리즈로 편입돼 삼성전자 대표 스마트폰 브랜드 계보를 잇게 됐다.
당초 이번 제품이 넥서스 프라임으로 불려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갤럭시 넥서스로 공식 명칭이 드러나면서 삼성전자의 브랜드 파워와 실력이 네이밍에서부터 드러난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갤럭시 넥서스는 아이폰4S에 강력한 대항마가 될 전망이다.
아이폰4S의 3.5인치에 비해 보다 크고 선명한 4.65인치 HD 해상도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디스플레이 크기에서부터 아이폰4S를 압도한다.
아이폰4S가 iOS5를 탑재하고 아이클라우드, 아이메시지 등 새 기능을 선보엿듯이 갤럭시 넥서스는 구글의 업그레이드 OS인 일명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버전과 함께 등장했다.
이번 안드로이드 4.0버전은 기존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나뉘었던 OS를 통합한 가운데 안면을 인식해 잠금을 푸는 페이스 언락 기능을 추가했다.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사용해 근접한 다른 기기와 접촉만으로도 각종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빔도 새로운 기능이다.
기존 버전에서는 웹브라우징시 싱글코어만을 사용했으나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듀얼 코어를 모두 쓰면서 빠른 웹서핑을 지원한다. 멀티태스킹도 강화됐다.
위젯의 크기 등을 다양하게 설정 가능하며 카메라 진입, 촬영, 연사 속도의 개선, 동영상 촬영시 손떨림방지 등 기능 개선이 이루어졌다.
카메라 촬영을 하면서 눈을 강조한다던지 얼굴이 일그러지는 등 여러 이펙트를 줄 수가 있으며 좌우의 넓은 경치를 파노라마로 촬영할 수 있는 등 카메라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갤럭시 넥서스는 전작에서 선보인 자연스러운 곡면의 인체 공학적 커브드 글래스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두께가 넥서스S의 10.9mm 대비 2mm가 줄어든 8.94mm다.
1.2GHz 듀얼코어, NFC, 1750mAh 대용량 배터리, 500만 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3.0 HS 등 최신 스마트폰 기능을 탑재했다.
갤럭시 넥서스는 11월부터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출시되고, 국내에는 연내 출시 예정이며, 향후 LTE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삼성전자와 구글이 또 한 번 협력하여 최고의 하드웨어와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도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폰과 태블릿에 작동되는 혁신적인 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 안드로이드 빔(Android Beam)과 페이스 언락(Face Unlock)과 같은 특징은 우리의 혁신성을 보여 주고, 갤럭시 넥서스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의 능력을 돋보이게 해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