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최고급 호텔‘리츠’ 2년간 문 닫아

2011-10-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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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최고급 호텔‘리츠(사진)’가 내년 여름 휴업에 들어간다.

외신에 따르면 리츠는 '전례 없는' 보수 공사를 위해 내년 여름부터 2년 넘게 문을 닫을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집트 출신 재벌인 모하메드 알 파예드가 소유한 5성급의 리츠 호텔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초특급 호텔 등급인‘팔라스(Palace)’ 지위를 획득하지 못한 데 있다.

프랑스관광공사 ‘아투 프랑스’는 지난 5월 초특급 호텔에 대한 ‘팔라스’ 상표 부여를 위한 최종 심사를 벌여 파리 시내 4개 호텔과 지방 4개 호텔을 선정했으나 리츠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1898년 세자르 리츠와 프랑스 요리사 오거스트 에스코피에가 세운 이 호텔은 과거 찰리 채플린, 코코 샤넬,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이용했고, 1997년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고 다이애나비가 사고 전 그의 애인이자 호텔 소유주의 아들인 도디 알 파예드와 함께 식사를 했던 유서깊은 곳이다.

하지만 1979년 이후 한번도 대대적인 수리를 하지 않아 내년 여름부터 27개월 정도 보수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리츠는 설명했다.

호텔측은 "160개 침실을 포함한 호텔 시설을 최신 기술을 도입해 전통적 스타일을 유지하되 혁신적인 스타일로 바꿀 것”이라면서 "수리 기간에 총 500명의 호텔 직원중 30명만이 남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리 기간중에는‘미슐랭 가이드(Michelin Guide)’로부터 별 2개를 받은 레스파동(L‘espadon) 식당과 ’리츠 에스코피에‘ 요리 학교도 동시에 문을 닫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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