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19일 올해 3분기 등록발행시스템을 통한 자금조달규모는 69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채권의 등록발행규모는 65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 줄었다. 같은 기간 양도성예금증서(CD)는 4조1000억원이 등록발행돼 44.6%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12조8000억원이 등록발행돼 전년동기 대비 5.2% 감소했으며 금융회사채는 16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예탁결제원측은 일반회사채의 감소추세는 상반기 대비 감소한 프라이머리-부채담보부증권(P-CBO)의 발행, 불확실한 경기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저신용등급 중소기업들이 채권을 발행하기 어려운 시장 상황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융회사채의 경우 등록발행 규모로 가장 큰 비중(48.1%)을 차지하는 카드채·캐피탈채가 직전분기 대비 13.5% 증가한 8조670억원이 등록발행돼 금융회사채의 전년동기 대비 증가폭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특수채는 17조6000억원이 등록발행돼 전년동기 대비 23.8% 감소했으며 특수금융채는 전년동기 대비 13.6% 증가한 15조원이 등록발행됐다.
특수채는 정부의 지방공기업 부채관리 강화정책으로 인해 지방공사채 발행량은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어 감소를 보인 것으로 풀이됐다.
예탁원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예대율 규제와 가계대출 규제로 인해 은행의 대출자금확보를 위한 자금조달 유인이 감소했다"며 "은행들의 추가적인 CD발행유인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빠른 속도로 CD발행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