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열린 투어 ‘사임 다비 LPGA 말레이시아’에서 2위를 차지한 청야니는 올해의 선수 랭킹포인트 301점을 획득, 스테이시 루이스(미국·121점)와 격차를 180점으로 벌렸다. 청야니는 이번주 대만에서 열리는 ‘선라이스 LPGA 타이완챔피언십’을 포함해 올해 남은 4개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올해의 선수상 수상이 확정됐다.
미LPGA투어에서 2년 이상 연속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것은 청야니가 여덟번째이고,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다. 캐시 위트워스, 주디 랜킨, 낸시 로페스, 조안 카너(이상 미국), 캐리 웹(호주),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 7명이 이 부문 2연패에 성공했다.
최근 36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지킨 청야니는 “대만에서 열리는 투어 대회를 앞두고 이 소식을 들어 의미가 더 크다. 올해 초 이 상을 다시 받는 것을 목표로 삼았는데 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열린 투어 20개 대회에서 6승을 기록한 청야니는 올해의 선수상 부문 외에도 상금, 평균 타수, 라운드당 버디, 드라이버샷 거리, 그린 적중률, 언더파 라운드 비율 등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투어 ‘신인상’ 부문에서는 서희경(25·하이트)이 포인트 539점으로 교포 티파니 조(262점)를 큰 차로 따돌리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아홉차례 ‘톱25’에 든 서희경은 이변이 없는 한 신인상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한국선수로는 2009년 신지애에 이어 2년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