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에 따르면 미 미시시피 주의 여성 브룩 러틀리지는 최근 연방 법원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페이스북이 자신의 동의 없이 “웹 서핑 기록의 일부 등을 포함한 이용자의 전자 통신을 추적, 수집, 저장해왔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행위는 심지어 자신이 페이스북에 로그인하지 않았을 때도 계속됐다고 러틀리지는 덧붙였다.
ABC에 따르면 캔자스, 켄터키, 루이지애나 등 미국 내 각 주 법원에서도 이와 유사한 소송 사건들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이용자의 과거 생활을 일지 형식으로 보여주는 ‘타임라인’ 서비스를 지난달에 발표한 이후 이러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또 이용자가 어떤 음악을 좋아하고 어떤 영화를 봤는지 등을 이용자의 친구들에게 자동으로 알리는 공유 기능을 홍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연방 하원의 에드워드 마키(민주·매사추세츠)와 조 바턴(공화·텍사스) 의원은 최근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서한을 보내 페이스북의 이용자 감시 활동을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