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은 이날 17호 국산 신약으로 허가 받은 ‘제피드’(성분명 아바나필)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개발된 세 번째 발기부전치료제다.
제피드는 기존 제품과 비교해 약효가 나타나는 속도가 빠른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회사가 국내 14개 대형병원에서 환자 208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실시한 결과 발기 효과가 최대 15분 만에 나타났다.
15~20분 이내에 73%의 환자에서 성교 성공률을 보였으며, 30~60분 이내에 70% 이상이 성관계에 성공했다.
국제발기능지수(IIEF, 30점 만점) 측정에서는 22점으로 높은 발기능력 회복을 기록했다.
부작용은 대폭 줄었다. 발기부전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두통과 안면홍조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복용자의 11.6%가 두통을, 52.1%가 안면홍조를 경험했다.
반면 제피드는 각각 5.7%, 11.4%로 기존 제품에 비해 발생 비율이 크게 낮았다고 회사는 전했다.
제품 가격은 200㎎을 기준으로 1정 당 1만6000원 수준으로 결정됐다.
회사는 오는 2015년까지 연매출 300억원 규모의 블록버스터로 키울 계획이다.
전재광 수석상무는 “초기 발기부전치료제는 발기력이 중심이 됐지만 최근에는 빠른 효과 등 다양한 요구가 나오고 있다”며 “후발 주자로서 이를 반영, 속도와 안전성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1000억원 규모로 매년 7% 이상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