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중국 내륙 중심 충칭서 최초 수출상담회

2011-10-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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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무역관개설로 진출거점 마련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코트라는 20일 중국의 내륙 중심도시인 충칭(重慶)시에서 “충칭 한국상품 전시상담회”와 “e-Smart World China 2011(이하 IT포럼)”을 동시에 개최한다.

중국 내륙시장 진출확대를 추진해온 코트라는 지난 4월 100번째 무역관을 충칭에 개관 한 바 있으며, 이번이 개관 이후 최초로 개최되는 우리기업 현지진출 행사이다.

이번 행사에는 우리기업 40여 개사가 참가하며, 상담장에는 중국 내륙시장을 중심으로 중국 전역에서 약 500개사에 달하는 바이어들이 우리기업을 만나러 올 예정이다. 충칭은 베이징, 상하이, 텐진과 함께 중국의 4대 직할시이지만, 한국기업들이 모여 이와 같은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번 전시상담회는 한국의 우수상품을 충칭 바이어들에게 처음으로 소개하고, 거래관계를 시작하는 자리인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또 충칭시는 중장기 핵심산업으로 IT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이번에 동시 개최되는 IT 포럼은 한국과 충칭기업간의 경제·기술 협력의 출발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두(成都)와 충칭을 포함하는 청위경제권의 핵심 도시 충칭시는 97년 직할시로 승격된 이래 연평균 10% 이상의 높은 성장을 이루고 있고, 2010년은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2배 상회하는 17.1%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장의 원인은 충칭시가 중국의 동부와 서부를 잇는 내륙 물류거점인 점과, 자동차·오토바이·화학·기초금속 등 중화학공업의 주요거점이며, 인근에 3억명에 달하는 풍부한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코트라는 분석했다.

코트라는 또 한·중 양국의 교역규모는 2010년 1884억 달러에 달하고 있고, 2015년에 30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충칭시의 2010년 교역액은 불과 5억 달러 남짓인 점에서 향후 우리기업들이 활동영역을 넓혀나갈 여지는 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근 충칭시가 중점 육성하고 있는 IT 전자 분야 역시 한국과 강한 상호 보완성을 가지고 있어서 향후 충칭과 한국의 경제협력이 더욱 확대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한국기업들은 충칭지역을 포함한 서부내륙지방 진출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2011년 6월 기준으로 한국-충칭시 교역량은 전년 동기대비 24% 가량 증가했다. 주요 투자사례로는 최근 금호석유화학이 약 8600만달러를 투자해 현지공장을 완공했고, 한국타이어 역시 올해부터 총 9억 5000만달러의 투자를 순차적으로 실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코트라 우기훈 해외마케팅본부장은 “앞으로 충칭시의 양호한 투자환경을 한국기업들에게 널리 홍보하고, 한국기업들과 현지 기업들 간의 상품 교역 및 투자 등 경제협력이 더욱 확대 발전하도록 노력해 본격적인 한·중 경협 확대의 창구로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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