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와 국토지리정보원은 오는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유엔(국제연합)과 공동으로 공간정보 분야 '공공·민간 교류 포럼(Exchange Forum)'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구글(Google), 헥사곤(Hexagon), 디지털글로브(DigitalGlobe), 벤틀리(Bently)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우리 정부 인사가 참여해 공간정보의 국제적 공동활용 촉진을 위한 정책방향, 공조체계, 표준 및 개도국 지원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최근 스마트폰, 테블릿PC, GPS 등 첨단기기의 보급과 통신기술의 발달로 공간정보 분야에서 민간의 역할이 확대됨에 따라 태풍, 쓰나미 등 대규모 자연재해 예측, 동일본 대지진 등 재난 시 구조 활동, 기후변화 모니터링 등과 같은 국제협력 부문에서 민간기업과 정부기관의 협력방안이 논의될 계획이다.
구글은 구글맵스와 구글어스를 통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공간 정보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디지털글로브는 위성을 직접 운용하는 공간정보 분야의 대표적 기업이다. 국내 업체로는 삼성SDS의 이계식 부사장이 참여해 민관 국제공조와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 한만희 차관도 포럼에서 공공부문을 대표로 환영사 및 기조연설을 할 예정으로, 민-관간 협력을 강조하는한편 한국의 우수한 공간정보정책에 대해서도 간단한 소개를 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 수렴된 민간부문의 의견은 UN-GGIM(글로벌 공간정보 관리) 창립총회에서 재검토돼 글로벌 공간정보 정책 구상에 반영될 계획이다.
한편 한국과 UN 공동주최로 오는 24일부터 3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UN-GGIM 창립총회에서는 공간정보 분야의 국제공조와 협력방안에 대해 100여개국 대표들이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