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난(河南)성 카이펑(開封)시의 한 관광지에서 지난 17일 고대 송나라 복장을 차려입은 한 미녀가 나타나 자신이 송나라에서 온 미녀라고 밝힌뒤 관광객들을 상대로 시들지 않는 국화를 1만 위안에 팔겠다고 제안했다.
중국에서는 최근들어 지하철역, 관광지 등 인파가 붐비는 지역에서 금전을 노리는 이와유사한 퍼포먼스가 연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상하이의 지하철역 주변에는 ‘울트라맨’, ‘슈라왕 슈라토’, ‘미이라’ 등 애니메이션과 판타지 영화에서 나오는 인물들, 그리고 중국 역사와 신화속의 인물, 드라마의 여주인공 등을 자칭하는 이런 류의 사람들이 끊임없이 출현하고 있다.
심리학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은 최근 일본 고스플레이, 판타지 영화와 드라마가 유행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행위예술’의 한 분류로 알려진 이러한 행동은 중국 젊은이들이 매너리즘에서 탈피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대중의 관심을 끌려는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신문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