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9일 선진국과 신흥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친환경기업을 선정한 결과를 발표했다.
1위는 독일의 금융사인 무니히 리(Munich Re)가 차지했고, IBM과 브라질의 금융기업 브라데스코가 각각 2,3위였다.
국내 기업 가운데는 삼성전자가 22위에 올라 가장 높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평가에서는 54위에 불과, 한 해 만에 32계단이나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또 글로벌 친환경 테크기업 30개사 중 유일한 한국기업으로 9위에 올랐고, 기술 장비(Technology Equipment) 분야에선 4위를 차지했다.
조사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이외에 LG(65위), 현대차(74위), 기아차(104위), LG화학(235위), 포스코(274위), 현대중공업(347위), 한전(490위) 등 총 8개 기업이 명단에 포함됐다.
전자업계에서는 델이 25위를 차지했고, 도시바(27위), 인텔(47위), 모토로라(53위), 소니(75위), 애플(117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환경영향점수(가중치 45%), 친환경정책점수(45%), 정보공개.투명성점수(10%) 등을 집계해 순위가 정해졌고, 산업의 특성상 제조업보다는 금융, 통신, 서비스 기업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측은 조사 결과와 관련해 이미 2004년부터 에코디자인 평가체제를 도입해 친환경 기준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고, 2009년에는 이를 확대 강화한 ‘친환경 제품 등급제’를 실시해 2013년까지 전 제품의 ‘에코 프로덕트’ 달성을 목표로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글로벌 환경마크 인증제품이 2천210개에 달해 업계 1위를 달성했고, 올해는 세계 최초 친환경 플래티늄 인증 스마트폰 리플레니시를 미국에 출시하고 태양광 충전 넷북을 시장에 내놓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밖에 올해 미국 환경청, 에너지부로부터 ‘에너지스타 올해의 파트너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글로벌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지수 3년 연속 편입,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슈퍼섹터 1위 등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