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300∼1400m인 영실 병풍바위 일대와 어리목 사제비동산 숲 지대, 관음사 탐라계곡 일대도 단풍나무와 서어나무, 참나무, 벚나무 등이 오색으로 화려하게 물든 단풍잎을 뽐내고 있다.
이달 말께는 해발 1000m인 어리목 일대와 5ㆍ16도로변 등에까지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이른 것이다.
한라산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지는 왕관릉, 만세동산 일대, 영실휴게소∼병풍바위 구간, 1100도로와 516도로 주변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영실 병풍바위 일대는 기기묘묘한 형상을 한 500여개의 돌기둥이 울창한 숲 사이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단풍철에 최고의 절경을 자랑한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올해는 단풍이 들 무렵 날씨가 좋고 일교차가 커 어느 해보다 단풍이 곱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일교차가 큰 만큼 한라산을 탐방할 때는 여벌의 옷을 준비하고, 자신의 체력에 알맞은 탐방로를 선택해 산행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