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돈가뭄에 철도공사 중단 1만㎞,

2011-10-1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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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철도부가 고속철 연쇄 사고라는 악재로 인해 자금난에 직면, 1만㎞에 달하는 철도 공사가 중단됐다고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가 18일 보도했다.

중국 철도망이 지난 8월 23개 철도건설회사를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중국 전체의 철도 공사 가운데 30% 가량만 정상적으로 시행되고 나머지는 반중단 또는 완전히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중국중톄(中鐵)터널그룹의 왕멍수 부총공정사는 디이차이징르바오와의 인터뷰에서 “실제로는 상황이 이보다 더 심각해 정상 시공되는 비율이 1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공사가 중단된 철도 길이가 1만km가 넘으며 이 가운데 터널공사가 5400㎞로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철도 고속화 계획이 지난 7월 원저우 고속철 사고로 중단되다시피 하면서 건설 투자 중단 뿐만 아니라 건설 노동자들의 임금 체불과 건설업체와 자재공급업체 연쇄 도산 등 후속 문제가 계속해서 터져나오고 있다.

철도부는 자금난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12일 올들어 첫 철도건설 채권을 발행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이 채권 발행으로 200억위안의 자금을 모집해 신규 철도 건설에 사용할 예정이다.

신문은 철도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 외에도 정부의 자금지원과 함께 2000억위안의 은행대출이 철도부에 긴급 지원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이와 관련해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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