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최근 금융기관의 보안사고가 잇따라 터지면서 정보보호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의 '해킹방어대회'와 '정보보호 컨퍼런스'의 막이 오른다.
코스콤은 오는 24~25일 '시큐인사이드 2011' 의 본선 행사에 상위 8개팀이 참가해 최종 경합을 벌인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7~9일 치러진 예선전에 참가한 화이트해커 300여팀 가운데 최종 선발된 상위 8팀은 CTF(Capture the flag)방식으로 본선을 치른다. CTF는 상대팀 서버를 공격해 상대방의 키(key)를 가져가는 방식이다.
본선 진출팀은 네트워크·서버·OS·IT지식 등을 총동원해 상대 서버를 공격하는 동시에 상대 공격을 방어해야 하며, 우승팀에겐 세계 최고의 해킹방어대회인 블랙햇·데프콘 참가경비 3000만원을 지원한다.
코스콤은 본선 일정과 더불어 국내외 해킹 및 보안 전문가들을 초청해 멘토링 프로그램과 컨퍼런스도 동시에 개최할 계획이다.
24일엔 '창과 방패의 전략'이라는 주제강좌가 열리며, 이어 25일에는 'For more Secure World'라는 주제 아래 5개 세션으로 나뉜 정보보호 컨퍼런스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국내외 해킹 및 보안 전문가들이 해킹·보안 동향과 지식기술 전파에 나설 예정이다.
우주하 코스콤 사장은 "이번 대회는 보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고 국가 정보보호 수준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금융권 최초로 개최하게 됐다"며 "첨단 금융보안기술을 선보이는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