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18일 보도에 따르면 산둥(山東) 둥잉(東營)시 소비자 주(朱)씨는 최근 구입한 '왕중왕(王中王) 70g' 소시지에서 구더기로 보이는 이물질이 꿈틀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주씨는 문제 제품을 사진으로 남긴 뒤 업체 측에 증거로 제시했고, 진뤄 둥잉시 판매 위탁업체는 소시지 1개 당 10개씩 배상하겠다고 밝혔다. 주씨는 그러나 제품 품질 이상 책임은 유통업체가 아니라 생산업체 측에 있다며 이 같은 보상안을 거절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진뤄의 품질 문제는 지난 6월부터 잇따라 불거져왔다.
6월에는 베이징(北京) 한 마트에서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진뤄 소시지 판매 사실이 드러났고 7월과 8월에는 각각 자오저우(膠州)시와 산둥 린이(臨沂)시에서 구입한 소시지에서 플라스틱 껍질이 발견되었다. 이후 10월에는 충칭(重慶)시 소비자가 구입한 진뤄 소시지가 심하게 부패되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편 진뤄 불량 제품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등에서 관련 보도를 찾을 수 없어 논란이 되고 있다.
신문은 "바이두(百度) 검색창에 진뤄소시지를 입력해도 '진뤄소시지 변질' '유통기한 지난 썩은 진뤄소시지' 등과 같은 부정적 기사는 이미 삭제되었다"며 문제 기사 삭제가 더 큰 불만과 의혹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