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친자매인 가수 양희은과 배우 양희경이 뮤지컬 '어디만큼 왔니'에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
가수 양희은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어디만큼 왔니'가 다음달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다시 공연된다.
양희은 데뷔 40주년을 맞아 양희은 음악인생을 고스란히 담아 지난 7월 초연된 '어디만큼 왔니'는 1971년 '아침이슬'을 시작으로 40년동안 대중들의 아픔과 슬픔을 어루만진 그녀의 수많은 명곡을 뮤지컬 형식으로 새롭게 구성한 작품이다. 또한 모든 곡이 라이브 밴드의 연주에 맞춰 노래된다.
두 자매는 직접 '양희은'과 '양희경' 역할로 무대에 올라 어린시절 가족사 가족 이야기, 음악을 시작하게 된 사연, 젊은 시절 그녀의 치열했던 삶, 다시 무대에 오르고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등 40년간의 음악 인생을 잔잔하면서도 경쾌한 분위기로 담아낸다. 대중가수 음악을 소재로 뮤지컬 작품이 만들어진 경우는 있지만, 가수 본인이 직접 출연해 자신의 음악과 삶을 연기한 것은 드문 경우다.
공연 관계자는 "올해로 가수데뷔 40주년인 양희은이 자신이 전하고픈 메시지를 관객에게 더 진솔하게 가깝게 전하고 싶어 뮤지컬 제작에 열의를 보였다"며 "7월부터 약 1달동안 대학로 예술극장에서 초연돼 객석 점유율 80%를 육박하는 등 중년관객들의 큰 반응에 재공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하며 티켓은 5만~10만원. 전화 1666-8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