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대관령 영하 4.5도를 비롯해 양구 영하 3도, 철원 영하 2.4도, 정선 영하 1.5도, 인제 영하 1.3, 태백 영하 2.1도, 영월 영하 0.8도, 춘천 영하 0.1도 등이다.
특히 영서 지역은 아침 최저기온 평균이 영하 0.4도로 올가을 들어 첫 영하권에 들어섰다.
중동부전선 최전방 고지에도 기온이 크게 내려가 대성산과 적근산이 영하 3도, 화악산이 영상 2도까지 떨어졌다.
이날 춘천과 원주에서는 첫 얼음이 관측됐고, 영월에서도 첫얼음과 첫서리가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는 8~9일, 평년보다는 1~2일 정도 빠른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겨울 추위가 엄습하자 출근길 시민은 두터운 옷차림으로 종종걸음을 쳤고, 춘천 공지천 등은 새벽 운동을 나서는 시민이 발길이 눈에 띄게 줄어 한산했다.
기온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렸던 용평 리조트 등 강원도 내 스키장들은 이날 새벽부터 인공 눈 만들기를 시작해 개장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철원군 중동부전선 최전방을 지키는 육군 15사단은 이날부터 시작될 추위에 대비해 지난 17일 난방유 100드럼과 월동미 120포대(40㎏)를 헬기로 공수해 부대 창고로 옮기는 등 월동준비에 나섰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당분간 아침 기온이 평년보다 3~5도 가량 낮아 쌀쌀하겠으나 19일 낮부터는 점차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며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