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최경주 발굴하고 새로운 관전문화 만들 터”

2011-10-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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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CJ인비테이셔널 개막 앞두고 기자회견…“휴대폰·카메라 소음 사절합니다”

선전을 다짐하고 있는 주요 선수들.왼쪽부터 이동환,최경주,앤서니 김,노승열.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제2의 최경주’를 발굴하고,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며, ‘나눔’을 실천하는 장(場)으로 만들겠습니다.”

한국프로골프 사상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딴 골프대회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20∼23일·여주 해슬리나인브릿지)을 여는 프로골퍼 최경주(41·SK텔레콤)는 1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이 대회는 아시안투어겸 한국프로골프투어이지만 주니어선수와 유망주들을 대거 초청,스타 탄생의 등용문으로 정착시키겠다는 것이다. 또 매너·에티켓의 스포츠인 골프를 통해 어린이들이 정직한 사람, 정직한 사회인이 되는데 일조하고 ‘버디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기금은 ‘최경주 재단’ ‘CJ 나눔재단’과 함께 이웃을 돕는데 쓰겠다는 포부다.

여느 골프대회와 다른 컨셉은 또 있다. 한국 골프선수들이 세계 무대를 누비고 있는만큼 ‘갤러리 관전문화’도 글로벌 스탠더드로 맞추겠다는 시도를 한다. 그것은 코스에서는 휴대폰과 카메라셔터 소리가 일체 들리지 않도록 하고, 갤러리들이 최적의 동선에서 경기를 관전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골프는 100분의 1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경기입니다. 갤러리들의 소음으로 선수의 스윙이 변화하고 경기력이 떨어진다면 선수·갤러리 다 손해입니다. 선수가 경기를 할 때에는 모두가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선수들이 제기량을 발휘하고 갤러리들은 수준높은 경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최경주프로는 그러면서 “이는 어디까지나 갤러리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지 강요사항은 아니다”면서도 “우리도 이제는 새롭고 선진화된 관전 문화가 정착돼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최경주프로는 이 대회 호스트이면서 선수로도 출전한다. 그 외에 재미교포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 일본골프투어(JGTO)의 이동환(24), 2010년 아시안투어 최연소 상금왕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 등이 초청선수로 출전한다.

세계랭킹 86위 앤서니 김은 “KJ의 뜻에 동조하기에 출전하게 됐다. 앞으로 KJ와같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지난 1월 제대한 후 8개월만에 우승한 이동환은 올시즌 한국선수들이 JGTO에서 맹활약하는 이유에 대해 “3∼4년전만 해도 5명 정도의 선수가 일본투어에서 뛰었으나 지금은 약 20명이 매 대회에 출전한다”며 “선수 저변이 넓어진 것이 큰 힘이 된것같다”고 설명했다.

120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이 대회는 KBS와 J골프가 중계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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