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영산강 승촌보 가보니… 보(洑)를 보니 “보통이 아니네”

2011-10-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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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의 눈 형상 독특한 디자인 관심

영산강 6공구에 위치한 승촌보 전경. 쌀의 눈을 형상화한 5개의 조형물이 보 가운데에 위치해 있다.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4대강 16개 보 중 가장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지어졌습니다. 특히 현장에 오신 분들은 다들 보를 보고 감탄해요” (영산강 6공구 김해욱 현장소장)

지난 17일 일반개방을 앞두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영산강 승촌보를 찾았다.
전라도 광주시내에서 차로 15분 남짓을 달리니 넓게 트인 영산강이 모습을 드러냈고, 가운데에 승촌보가 자리 잡고 있었다.

영산강 6공구에 위치한 승촌보는 총 연장 512m, 높이 9m 규모로 한양이 시공을 맡았으며, 총 335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 2009년 10월경 착공했다. 4대강 보 중 유일하게 유압실린더 방식의 트러스타입 리프트 게이트가 도입됐으며 400㎾급의 소수력발전소 2기도 설치됐다.

생명의 씨알을 콘셉트로 한 승촌보는 쌀의 눈을 형상화해 설계 당시부터 화제를 일으켰다.

보에 가까이 다가서자 탈곡을 금방 마친 쌀알처럼 매끄럽게 놓인 웅장한 다섯 개의 조형물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산강 6공구를 책임지고 있는 김해욱 현장소장은 최근 한 이미지 호감도 이벤트에서 승촌보가 결승에서 아쉽게 진 것을 얘기하며, 보의 뛰어난 디자인을 강조하기도 했다.

인근 문화관 전망대에 들어가니 보 뿐만 아니라 무등산, 월출산 등 일대 전경이 한 눈에 들어왔다. 문화관이 위치한 구하도는 수변생태공원으로 조성, 한양의 숲과 잔디 운동장, 역사문화마당 등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김 소장은 승촌보의 홍수예방 효과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작년 공사 당시만 해도 보 인근 고수부지가 여섯 차례나 물에 잠겼지만 공사가 마무리 중인 올해에는 한 차례도 침수가 없었다는 것이 김 소장의 설명.

김 소장은 “현재 공정률은 약 99%로 마무리 단계”라며 “마지막 남은 1%가 이제까지 99%보다 더 중요하다는 마음가짐으로 공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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