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위는 희귀동위원소 생성 기술 측면에서 KoRIA가 IFF(In-Flight Fragmentation)와 ISOL(Isotope Separation On-Line) 두 가지 방식을 동시에 사용하는 세계 최초의 시설로서, 한층 다양한 동위원소를 추출할 수 있도록 고안된 독창적 설계라고 평가했다.
또 중이온가속기의 목적이 ‘장치 자체의 혁신’이 아니라 이를 활용한 ‘독창적 연구’에 있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효율적 연구를 위해 CERN(유럽공동원자핵연구소)이나 TRIUMF(캐나다), FRIB(미국) 등 해외 가속기 연구소와의 활발한 국제 협력도 권했다.
정부가 책정한 중이온가속기 구축 관련 예산 4600억원에 대해서도 “비교적 합리적”이라고 전했다.
교과부는 다음 달 중이온가속기 사업단을 구성, 이번 자문 결과를 토대로 사업 추진계획을 마련한 뒤 올해 안에 상세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제자문위는 앞으로 상세 설계는 물론 제작 과정에 대한 자문도 맡는다.
미국 페르미연구소 김영기 부소장, 유럽 입자물리연구소(CERN) 소속 린 에번스 등 세계적 가속기 권위자들이 참여한 이 위원회는 약 3개월 동안 KoRIA 개념설계의 독창성, 기술 실현 가능성, 국제협력 방안, 예산·인력·일정의 적정성 등을 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