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익 한화증권 연구원은 "오는 11월 약 11억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잠수함 수출계약이 예정돼 있고 기존 수주의 옵션분 역시 드릴십 4척, 반잠수식 리그 2기,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 6척,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 2척 등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일부만 성사된다고 해도 올해 신규수주규모는 총 150억 달러를 상회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 2조8653억원, 영업이익 1995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전분기 대비 매출 감소는 하계휴가와 추석연휴 등의 영향으로 작업일수가 감소한 것과 2009년 말 이후 수주한 저선가 물량의 매출반영 비중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시장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동사의 이익규모는 환헷지 포지션으로 인해 환율 상승시에는 매출·영업이익 감소, 세전이익 증가의 형태를 띄게 된다"며 "환율이 분기에 80원 정도 상승했던 2010년 2분기에 환관련 이익의 규모가 약 1200억원에 이르렀음을 감안하면 100원 이상 상승한 지난 분기에도 그 이상의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