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녹십자·대웅제약 등 국내 상위 10대 제약사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분기부터 이어지던 적자 성장을 벗어나 8.4%의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11일 제약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국내 상위 10대 업체의 3분기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1조416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8.8%, 1.8% 적자였던 저조한 성장세에서 드디어 벗어난 것이다.
특히 녹십자의 활약이 눈부셨다.
동아제약 보다 높은 매출액과 성장세를 기록하며 10대 제약사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
녹십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한 2459억원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성적은 다른 제약사와 전문의약품에 대한 공동판촉을 강화하고, 예방백신 접종 시기가 돌아온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녹십자는 LG생명과학의 성장호르몬제제 ‘유트로핀’,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고혈압약 ‘아타칸’ 등을 공동판촉 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그 다음을 차지했다.
올 3분기 동안 동아제약은 235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난해 동기 보다 11.1%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대웅제약은 1787억원, 유한양행 1697억원, 한미약품 1352억원, 종근당은 1177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JW중외제약이 1087억원, LG생명과학 961억원, 일동제약 849억원, 부광약품이 438억원으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한미약품의 경우 매출액은 지난 분기 보다 2.6% 늘었지만 기존 품목의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의 적자 성장이 예측됐다.
일동제약의 매출 성장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1% 상승하는데 그쳤다.
10대 제약사의 영업이익도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추정됐다.
상위 10대 업체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167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